뇌는 단 몇 분간만 혈액 공급이 중단되어도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뇌혈관이 막혀서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중단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은 후유증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 중 하나입니다.
뇌경색 증상은 빠르게 발견하고 치료해야 예후가 좋기 때문에, 초기증상에 대한 이해와 원인 파악, 치료 접근법을 알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뇌경색이란 무엇인지, 대표 증상 8가지와 주요 원인 5가지, 치료 방법 4가지를 매우 자세히 정리해드립니다.
1. 뇌경색 증상이란?
뇌경색(cerebral infarction)은 뇌로 가는 혈관이 혈전(피떡)이나 색전(이물질)에 의해 막혀 뇌 조직에 혈류 공급이 차단되는 질환입니다.
뇌경색 증상은 허혈성 뇌졸중(Ischemic stroke)에 해당하며, 전체 뇌졸중의 약 70~80%를 차지합니다. 혈액이 차단된 부위의 뇌세포는 몇 분 안에 산소 부족으로 손상되기 시작하고, 수 시간 이내에 괴사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생명과 직결됩니다.
막힌 부위에 따라 운동 장애, 언어장애, 감각 소실, 의식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뇌경색 초기증상
1)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짐
뇌경색 초기증상은 몸의 한쪽만 마비되거나, 물건을 잡을 힘이 갑자기 없어지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2) 한쪽 얼굴이 처지는 안면마비
거울을 봤을 때 입꼬리가 비대칭이거나, 웃을 때 한쪽 얼굴이 움직이지 않으면 안면신경 마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말이 어눌해지고 발음이 이상해짐
갑자기 말이 흐릿해지거나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고, 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는 언어 중추 손상을 의미합니다.
4) 시야가 흐려지거나 한쪽 시야가 안 보임
뇌경색 초기증상은 시야의 일부가 갑자기 사라지거나 흐릿해지며, 두 눈 중 한쪽만 시력이 나빠지는 증상도 흔히 나타납니다.
5)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균형 장애
평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어지럽고 걷다가 휘청거리거나 쓰러지는 경우, 소뇌·뇌간 등 뇌의 균형 담당 부위 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6) 갑작스러운 극심한 두통
뇌경색 초기증상은 출혈성 뇌졸중에서 흔하지만, 뇌경색에서도 뇌부종이나 혈류 재개 과정에서 두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7) 의식 혼미 또는 갑작스런 졸림, 반응 저하
대뇌 깊은 부위 또는 뇌간이 손상되면 말수가 줄거나 반응이 느려지고, 의식 저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8) 삼킴 곤란 또는 침 흘림
뇌경색 증상이 연하근육을 조절하는 부위를 침범하면 물을 삼키기 힘들거나 침을 제대로 삼키지 못해 흘리는 증상도 발생합니다.
3. 뇌경색 원인
1) 죽상동맥경화증
뇌경색 원인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에 의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플라크가 형성되면, 이 플라크가 파열되며 혈관을 막는 혈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경동맥, 뇌혈관의 죽상경화는 뇌경색의 대표적 원인입니다.
2) 심장질환에 의한 색전증
뇌경색 원인은 심방세동, 심근경색, 판막질환 등으로 인해 심장에서 생성된 혈전이 혈류를 타고 뇌혈관을 막는 경우입니다. 이는 심인성 색전성 뇌경색으로, 갑작스럽고 심한 증상이 특징입니다.
3) 고혈압과 당뇨병
이 두 가지 만성질환은 미세혈관을 손상시키고 혈관 내피 기능을 떨어뜨려 혈전 형성을 촉진합니다. 특히 고혈압은 혈류 속도를 비정상화시키고, 당뇨는 혈관벽을 약하게 만들어 뇌경색 위험을 높입니다.
4) 고지혈증 및 대사증후군
뇌경색 원인은 지질 대사 이상으로 인해 혈중 중성지방과 LDL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 내 플라크 형성이 촉진되어 뇌혈류가 좁아지거나 막힐 위험이 커집니다.
5) 흡연, 음주, 스트레스, 운동 부족
이러한 생활습관 요인들은 혈관 기능 저하, 혈압 상승, 염증 증가를 유발하며, 전반적인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강화시켜 뇌경색 발생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4. 뇌경색 치료방법
1) 혈전용해제 투여 (tPA)
증상 발생 4.5시간 이내인 경우, 정맥으로 혈전을 녹이는 약물(tPA: tissue plasminogen activator)을 투여해 막힌 혈관을 뚫는 응급 치료가 시행됩니다. 시간이 가장 중요하며, 발병 후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해야만 시도 가능합니다.
2) 혈관 내 혈전 제거술 (혈관중재시술)
뇌경색 치료방법은 혈전이 큰 경우나 tPA 효과가 부족한 경우,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넣어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뇌혈관 중재 시술이 시행됩니다. 주로 중대혈관 폐색(LVO)에서 효과적이며, 발병 후 최대 24시간 이내까지 일부 환자에서 시도할 수 있습니다.
3) 항응고제 및 항혈소판제 치료
뇌경색 치료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등의 항혈소판제, 심장질환이 원인인 경우 와파린, NOAC 등의 항응고제가 처방됩니다. 이는 장기적인 재발 예방의 핵심 치료법입니다.
4) 재활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
뇌경색 치료방법은 운동 마비, 언어장애, 연하장애 등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활치료가 중요합니다. 동시에 저염식, 금연, 금주, 체중 조절, 운동, 당·지질 조절을 병행해야 2차 뇌경색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5. 결론
뇌경색은 누구에게나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으며, 초기 1~2시간 내 대처가 생명과 후유증의 차이를 만드는 질환입니다. 특히 편측 마비, 말 어눌함, 시야 흐림, 어지럼증 같은 초기 신호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증상들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를 호출해 병원에 이송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또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위험인자를 철저히 관리하고,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점검하는 예방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뇌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대응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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